상단영역

본문영역

[신년 인터뷰]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민생문제는 타이밍…의회가 시민에게 힘이 되어야 한다”

[신년 인터뷰]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 “민생문제는 타이밍…의회가 시민에게 힘이 되어야 한다”

  • 기자명 이동화 기자
  • 입력 2024.01.30 14:5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 펼쳐, 견제·감시 넘어 정책의회 추구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이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가 되도록 힘쓰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수원시의회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이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가 되도록 힘쓰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수원시의회

청렴문화 확산과 반부패 의식 제고, 지방의회법 제정 결실 거둘 것

정책 제안 2호,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정책 개발 시에 전달할 예정

[뉴스더원=이동화 기자​] 김기정 수원시 의장은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가 되도록 힘썼다.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해 온 시간이었다”면서 “올해에도 시민의 뜻을 반영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5선 출신인 김 의장은 2004년 제7대 수원시의원을 시작으로 20여 년간 정치를 해오고 있다.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과 대한민국 중앙지방협력회의 실무위원으로 활동하며 지방의회 독립성 강화와 경기도 각 지역현안을 논의하고 지방분권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행동하는 정치를 정치철학으로 삼고 있다. 정책의회를 추구하는 것 또한 시를 견제·감시하는 일을 넘어 정책제안을 만들어 시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기 때문이라는 것. 바로 그가 정치하는 이유다.

그는 “지나고 나서 하지 못한 일에 대해 후회하지 말고 주어진 자리에서 ‘후회 없이 일하자’라는 정계 입문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명분’, ‘원칙’, ‘소신’을 정치철학으로 삼고 있다”면서 ‘의정자문위원회 설치·운영’, ‘정책의회 기능 강화’, ‘시민과의 폭넓은 소통’을 역점 추진 정책으로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본문이미지

-수원시의회가 지난해 종합청렴도 평가 최하위였는데, 청렴문화 확산 및 공정한 의회를 위한 대응방안이 있는지

“그동안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수원특례시의회로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우리 수원시의회는 청렴문화 확산과 반부패 의식 제고를 위해 종합청렴도 평가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종합청렴도 향상을 위한 자체계획을 올해 초 수립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수원시의회 전체의원 의정활동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반부패·청렴교육 이수율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하겠다.

앞으로 저를 비롯한 수원시의회 의원 37명은 같은 결과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욱 깨끗하고 청렴한 수원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를 경계하며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지방의회법 제정은 현재 어느 단계이고 전망은

“국회는 국회법, 지자체는 지방자치법이 있어 예산편성권과 조직권이 독립되어 있다. 하지만 기초의회는 독립된 관련법이 없어 지자체장에 따라 의회가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만큼 지방의회는 주민의 필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렵다.

지방의회법이 조속히 제정되어 자치분권에 준하는 예산편성권, 인사권, 조직권 등을 의회가 스스로 편성할 필요가 있다. 이에 광역지방의회와 유기적 관계를 가지고 정기회의를 통해 힘을 모으고 있으며, 의회에서도 지난해 여야의원이 모두 모여 한목소리로 ‘지방의회법안’ 국회의결 촉구 건의대회를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대통령 직속기구인 지방시대위원회가 공식출범하면서 현 정부 또한 적극적으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추구하고 있으므로 지방의회의 위상 정립과 독립성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은 조속히 결실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문이미지


- 임기 내 달성하고 싶은게 있다면

“우선, 요즘 누구나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먹고사는 문제다. 의회는 조례제·개정 등 의회만이 할 수 있는 입법 활동을 통해 경제 활성화, 민생, 안전, 환경 등 시민 생활에 밀접하고 시급한 사안들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다.

이어 조례로만 하기에 시급한 일들은 의회가 직접 문제를 파악하고, 대안을 만들어 ‘정책제안’으로 시에 계속 전달할 것이다. 특히, 민생문제는 타이밍이다. 시에서 사업이 채택되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또 의회 위상강화를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에 더 힘쓸 것이다. ‘자율성과 책임성 있는 지방의회’로 지역의 문제를 의회가 지역 주민과 함께 주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

본문이미지

- 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실천한 민생정책은

“의회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이다. 특히, 시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의회가 제일 먼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정책제안 1호 행궁동 공방거리 활성화 제안을 통해 「수원시 공중화장실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하였다. 현재 지역상인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올해는 정책제안 2호로 소상공인 지원책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원자재값 및 물가 상승 등으로 상권이 침체되어 있는 실정이나, 수원시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은 낮은 효과성과 다양성 부재라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의회는 지난해 소상공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상인들의 의견을 듣고 실질적인 소상공인 맞춤형 정책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였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24년도에는 정책제안 2호로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개발해 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제안으로 수원 시민들의 경제 안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본문이미지

- 지역 현안을 점검하며 개선된 성과는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시 산하 공공기관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제도’ 도입을 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도입했다.

지난해 수원도시공사, 수원시정연구원, 수원문화재단, 수원컨벤션센터,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수원도시재단 등 6개 공공기관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했다.

올해는 수원시국제교류센터, 수원장학재단 등 2024년도에 임기가 만료되는 시 산하 공공기관 5곳의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청문회를 통해 공공기관장의 전문성과 지식, 그리고 시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 철저한 정책검증을 했다.”

- 새해 시민들에게 한마디

“존경하는 수원특례시민 여러분!

제12대 전반기 동안 수원특례시의회 37명의 의원은 시민의 행복과 시의 발전을 위해 지역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현안문제 해결에 힘써왔습니다.

수원특례시의회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본문이미지

2024년 갑진년 새해에도 수원특례시의회는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수원특례시의회는 ‘시민들에게 힘이 되는 의회’로 시민과 함께 가겠습니다. 늘 지켜봐 주시고, 시민 여러분의 곁에는 언제나 수원특례시의회가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항상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김기정이 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더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